“봄도다리, 가을전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왜 나왔는지 아시나요? 계절 생선으로 도다리와 전어가 대표가 된 이유를 알아보면서 봄제철음식인 봄도라리쑥국 레시피와 만드는법에 대해서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봄이 아니어도 오늘은 봄도다리쑥국 맛집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글의 순서
봄 그리고 도다리, 쑥
봄이 오면 양지 바른 곳에서 쑥케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아주 많았지만 요즘은 어머니 뻘 되시는 연세 있으신 분들만 쑥케러 가시는 것 같습니다. 매화와 개나리가 꽃으로 봄을 알린다면 들에서는 쑥이 봄을 알립니다. 그리고 바다에서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도다리입니다.
3월이면 봄도다리 뉴스와 함께 강태공들이 갯바위에서 도다리 낚시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봄 도다리는 산란을 마치고 3~5월에 살이 붙어 맛이 가장 좋을 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 잘못 알려진 오해일 때가 많이 있는데 봄도다리도 그렇다고 합니다.
광어와 도다리 구분법
먼저 도다리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광어와 도다리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좌광우도”입니다. 좌광우도란 두 눈이 왼쪽에 몰려 있으면 광어, 두 눈이 오른쪽에 몰려 있으면 도다리라입니다.
어릴 때 선생님께서 컨닝하는 학생을 지적하며 “넌 광어, 넌 도다리냐?”며 놀렸던 것을 생각해 보면 좌광우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헷갈릴 수 있으니 왼쪽은 두 글자이니 왼쪽이 광어, 오른쪽은 세 글자이니 오른쪽은 도다리라는 암기법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살펴보면 좌광우도 보다는 입의 크기와 이빨 여부로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광어 : 입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습니다.
도다리 : 입이 작고 이빨이 없습니다.
이빨 여부로 구분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왜냐하면 도다리의 종류가 다양한데 도다리 중 눈이 왼쪽으로 몰린 도다리도 있다는 것입니다.
광어 처럼 왼쪽으로 눈이 몰려있는 강도다리 입니다. 국내에서 야식되고 있는 도다리는 대부분 강도다리라고 합니다. 강도다리의 특징은 지느르미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그리고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어 횟집에서 사용하는 도다리는 대부분 강도다리입니다.
다음은 봄도다리쑥국에 사용되는 도다리는 참도다리로 알려진 문치가자미입니다.
참도다리의 눈은 ‘좌광우도’를 잘 따르는 눈의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도 지방을 대표하는 자연산 도다리입니다. 참도다리는 성장 속도가 느려 양식으로는 돈이 되지 않아 양식하지 않습니다. 위 과좡우도에 등장한 도다리가 참도다리입니다.
참도다리의 산란 시기는 12월부터 2월 사이이며 산란 이후 연안으로 돌아와 먹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어민들에게 많이 잡히게 됩니다. 봄도다리쑥국이 등장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참도다리가 연안으로 돌아와 봄에 많이 잡히지만 횟감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살이 오른 수준이 아니어서 국거리용으로 활용되면서 봄의 전령사 쑥과 만난 것입니다.
도다리 효능
봄이면 많이 잡히는 도다리와 쑥의 만남으로 도다리쑥국이 봄의 제철음식으로 등장하며 도다리 영양성분과 그 효능에 대한 궁금증도 높습니다. 제철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다고 하는데 도다리의 주요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에 소개된 효능을 참고 하였습니다.
1. 간의 피로 회복
도다리에는 타우린이 함유되어 간의 피로회복을 돕고, 지방 함량은 적은 반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간기능 보호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면역력 강화
또 다양한 비타민 종류도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 강화에 따라 감기를 예방하는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3. 안구 건강 개선
비타민 중 비타민A성분이 시력을 강화한다는 연구가 있는데 도다리 역시 비타민A를 포함하고 있어 안구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노화 예방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인 비타민A, B, E가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혈압 조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쑥의 효능
이제 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봄이 오면 산에 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쑥입니다. 쑥의 생명력은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싹을 뛰우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위장, 간, 신장 보호에 도움된다고 도의보감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독성이 없기 때문에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쑥은 마늘과 함께 성인병 예방 식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쑥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인슐린 분비 촉진을 해주어 당노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낮추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도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효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 피로회복
쑥에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체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줘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제거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면역력 증진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면역력이 떠어지게 되는데 쑥에는 항산화 물질인 비티민 A, C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고 있습니다. - 여성 하복부 질환 치료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아랫배가 차가워 생기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산후복통 등에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성질이 피의 순환을 도와 통증을 가라앉혀주고 여성질환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소화 기능 활성화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은 식이섬유가 많은 쑥을 섭취하면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소화 기능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시네올 성분이 장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위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봄도다리쑥국 레시피
도다리쑥국 레시피와 만드는 법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abottleaday/223040741436
재료 :
도다리 2마리 (300g), 쑥 2주먹, 무 200g, 청양고추 1개, 대파반대, 간마늘 1T, 집된장 1T, 참치액젓 1T, 생강술 1t, 육수 or 쌀뜰물 1L, 소금 약간
도다리쑥국 만드는 법
- 도다리 손질
도다리 시세를 보고 1kg 정도 사서 손질하면 700g 정도 됩니다.
이를 두 번 나눠서 하거나 한번 끓이고 몇 번 나눠 먹도 될 것 같습니다.
국을 끓이기 전에 핏물이 빠지도록 물에 잠시 담갔다가 끊여야 합니다.
이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비린네를 잡는 꿀팁입니다. - 쑥 손질
도다리 핏물을 빼는 동안 쑥 손질을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스니다. 쑥의 모양이 이상하면 제거합니다. 특히 줄기가 굷거나 질겨 보이는 것으 제외시키고, 시든 잎이 있으며 제거합니다.
불순물과 꿃은 줄기, 시든 잎을 제거했다면 쑥 역시 물에 담궈두며 식초를 약간 떨궈줍니다. 10분 정도 살균 효과를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 부재료 손질
무 : 시원한 국물 맛은 무에서 나옵니다. 무는 깍두기 썰 듯 1cm 크기로 준비합니다.
애호박 : 반달 모양으로 예쁘게 썰어 둡니다.
파 : 어슷썰어 두며
청양고추 : 많이 넣으면 매우니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합니다. - 육수
국물은 육수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선 비린내를 잡아주고 재료를 입에 착 감기게 해주는 건 쌀뜨물입니다. 쌀뜨물만 사용하면 맛이 떨어지니 명치육수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멸치 육수 1L를 만들어야 합니다. 증발할 것을 고려하여 물을 조금 더 넣고 몇치육수 5분 저도 끓여 육수를 냅니다. - 본격 요리
육수가 적당히 나왔다 싶으면 된장 1.5숟가락 풀어 줍니다.
이 때 꼭 채를 바쳐 걸러주어야 합니다. 된장찌개 하듯 모두 넣으면 깔끔한 맛이 아닌 거친 맛이 날 수 있습니다.
육수에 된장을 풀고 끓기 시작하면 무부터 넣어 줍니다.
다시 끓어 오르면 준비된 도다를 넣습니다.
다진마늘 1 숟가락을 넣어주고 쎈불로 끓어 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줄여 줍니다.
7, 8분 이후 충분히 끓었다고 판단되면
반달모양 애호박도 넣어 줍니다.
애호박이 익어가면 파와 고추를 넣고
손질해둔 쑥도 가득 더해 줍니다.
국간장 1.5 스푼 넣고
쑥의 숨이 죽을 때까지(1분 정도) 기다린 후 불을 껍니다.
이제 간을 보고 부족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후춧가루도 소량 넣어 줍니다. - 도다리쑥국 완성
이제 담백하고 시원한 도다리쑥국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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