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에 귀농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스마트팜 장점을 보고 영농창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스마트팜 문제점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언급된 문제점들이 현실화되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도 같이 알아보았습니다.
글의 순서
스마트팜 현실
스마트팜은 농업에 ICT를 접목하여 원격/자동으로 작물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팜에 관한 글을 통해 한국 농업의 미래는 스마트팜에 있다고 밝혀 왔습니다.
1년 12달 생산 가능하니 생산성이 높고, ICT 결합한 농작물 관리로 노동력 투입은 줄일 수 있어 고령화 농촌의 대안이 될 수 있어 장점에 많습니다. 스마트팜 문제점을 언급하겠지만 결국은 진행되어야 할 산업이라 믿습니다.
여러 장점을 살리고 단점, 문제점은 줄여 가기 위해 스마트팜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1. 높은 비용
노지에서 생산한 상추와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상추의 생산비를 비교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노지에서는 태양 아래 물 주고, 잡초만 제거하면 생산할 수 있는 작물인데 불필요하게 시설을 만들고, ICT 연결하여 생산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스마트팜은 노지에서 생산할 수 없는 시기에도 생산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는 불확실합니다. 생산비가 높은 것도 문제이지만 진짜 비용은 초기 구축 비용입니다.
정부의 엄청난 지원이 있지만 무상 지원이 아닌 융자 지원입니다. 스마트팜 구축 비용 원금은 전적으로 농민이 책임져야 합니다. 청년 창업농으로 스마트팜 설치하는 경우는 많아도 기존 농민이 노지 농사가 힘들어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초기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ICT 기술에 대한 불신
스마트팜의 장점은 ICT를 활용한 원격, 자동화 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ICT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1) CCTV 해킹 우려
스마트팜에는 작물의 생장 확인과 방범을 위한 여러 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 때 가정용 CCTV 해킹으로 개인 사생활 노출되는 뉴스가 많았는데, 스마트팜 CCTV 역시 해킹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스마트팜 CCTV는 농민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 지원 사항에서 이런 보안 관련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2) 허술한 잠금 장치
노지 농사의 경우에도 도둑 수확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농장과 집의 물리적 거리가 문제입니다. 도둑 수확도 걱정해야 하지만 스마트팜의 걱정은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악의적 감정을 가진 누군가 침입하여 겨울 난방 장치를 끈다거나, CO2 발생기 작동시킬 경우 농장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3) 어플리케이션 해킹 우려
스마트팜은 원격 조작이 장점으로 이야기하지만 이것 역시 스마트팜 문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도둑 수확은 물리적으로 농장에 침입한 것이지만, 스마트팜 앱 해킹은 어디에서 접근할 지 알 수 없습니다.
핸드폰 앱으로 스마트 농장의 모든 장치를 컨트롤은 편리를 주지만, 해킹으로 앱에 접속하여 생육환경을 변경 시키는 순간 스마트팜 농사는 하루 아침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4) 자동화에 대한 불신
노지 농사는 자연재해로 1년 농사를 하루에 망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에 반해 스마트팜은 외부 환경 영향이 적어 지구 온난화 피해 없는 농사가 가능합니다.
단, 모든 장치와 시스템이 계획대로 움직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온도 감지 센스가 고장난다 거나, 양액기의 pH 조절 오작동되거나, 컴퓨터 수치는 오류가 없지만 농장주의 착오에 의한 오작동 등 자동화에 따른 다양한 오작동 우려가 있습니다.
자동화에 따른 오작동 문제는 보험 처리나 책임 소재 증명을 위해 농장주의 2 중 승인 후 작동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5) 스마트팜 센서의 오류
자동화에 대한 불신과 같은 맥락이지만 농민은 센서 데이터를 믿을 수 밖에 없는데 외부 환경이 극한일 때 오작동 발생도 높아 집니다.
한 여름 피크아웃 전기가 부족할 때, 폭우, 폭설로 인한 정전 등으로 인한 오류, 하우스 내/외부 센서들이 극한 상황일 때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농민들은 스마트팜 문제점으로 우려가 높습니다.
이와 같은 센서 오류 우려를 반영하여 정부에서는 센서 품질보증을 위한 표준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6) 빅데이터 품질 관리
과거 농사는 경험에 바탕하여 농사 지었다면,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스마트팜 센서 데이터는 모두 수집되어 더 나은 농작물 생산에 사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센서들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면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적의 생육조건이 진실한 것인지 의심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민들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 부족도 빅데이터 수집과 신뢰도 검증의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3. 노동력 부족
스마트팜은 농촌 노동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언급되었는데 ‘노동력 부족’이라고 하니 이해가 안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도 규모화 해야 경쟁력이 향상되는데 농업 법인 등으로 규모화해야 하는데 농업 법인 직원으로 취업하려는 농민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청년 창업농, 귀농 희망자들은 예산 범위 내에서 소규모 스마트팜 수준에서 창업하려고 하지 농업 법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팜 농업법인이 새로운 일자리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4. 진짜 스마트팜 문제점 (추가)
단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름 집중호우 때면 항상 농지 침수 피해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1년 농사를 망치는 침수피해를 입으면 모두 망연자실합니다.
1년 농사와 스마트팜 투자 비용을 고려하며 스마트팜 구축하고 침수피해 당하는 것은 상상하기 싫은 피해입니다. 과거 침수피해 발생한 지역에서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식량안보를 위해 농사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을 때 안보문제란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대비 이듯 침수피해 역시 100년 만의 호우,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호우와 같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서 발생합니다.
침수피해 다음이 정전입니다.
스마트팜은 ICT가 기본 인프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농사를 위해 태양이 필요하 듯 스마트팜을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합니다. 전기 연결 상태가 불안해서는 안됩니다.
집중호우와 같이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연결된 전기장치가 침수되거나 중간에 단전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와 스토로지 장치를 전기 저장 목적으로 도입하는 경우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두면 자체 발전으로 외부 전기 단전 걱정을 확연히 줄일 수 있습니다.
5. 정리 마무리
스마트팜 문제점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을 확인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내용은 아닙니다. 지금은 스마트팜 보급에 급급하지만 보급이 많아질 수록 문제점이 부각될 수 있고,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정착도 쉽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농사는 절대적으로 자연 환경 영향을 받게 되는데 작물 생산에 필요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본 것이 스마트팜입니다. 그 인위적 조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기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스마트팜의 최대 문제점은 전기가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느냐입니다. 자연재해 발생 시 침수되거나 산사태나 다른 이유로 공급라인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 프라이버시, 해킹, 노동력 부족 등은 비단 스마트팜 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일상 전반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도시에서의 ICT문제는 사회문제로 부각하면서 농촌에서의 ICT문제는 간과한 것이 아닌가 뒤돌아 봐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농촌을 살려야 국가의 영속성이 유지될 수 있고, 정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안전과 문제점도 살피며 앞으로 달려야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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