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 날이 풀리면서 주말 농장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2월 말 3월 초 심어야 하는 주말 농장 작물 4가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주말농장, 전원생활, 터밭가꾸기 에서 필요한 시기별 작물 중 땅이 녹기 시작하면 준비해야 할 작물들입니다.
글의 순서
2월 말 3월 초 심어야 하는 주말 농장 작물 4가지
2월 말 3월 초 주말 농장에 심어야 하는 작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남부 지역은 따뜻하여 2월 말이면 주말농장, 텃밭에 농사짓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얼었던 땅을 갈아엎어 공기가 두루 통풍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때 땅의 기운을 붇돋우기 위해 퇴비도 같이 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사전 준비한 밭에서 남부지방은 2월 말이면 작물을 심어도 되고, 중부지방은 남부지방보다 조금 더 춥기 때문에 조금 늦게 심어야 안전하므로 3월 초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2월 말 3월 초에 심어야 할 작물 4가지 알아 보겠습니다.
1. 감자
처음 소개해 드릴 작물은 감자입니다.
감자는 보통 중부지방은 3월, 남부지방은 2월에 심습니다.
다른 작물에 비해 감자는 키우기 쉽습니다. 손도 많이 가지 않고, 관리할 것이 많지도 않습니다. 흔히 실수로 흘린 감자, 상품이 아니다 싶어 버린 감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무럭무럭 자라나 무성한 잎과 씨알 좋은 감자로 자라기도 합니다.
감자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가지 생육 기간은 보통 90일 정도 입니다. 주말농장을 운영하며 조금만 신경 쓰면 주막만큼 크고, 높은 수확량을 얻을 수 이 있습니다.
감자 심기
1. 밑거름(퇴비)
먼저 겨우내 잠들었던 텃밭 깨우기 위해서는 밭 전체를 갈아엎어 숨통을 열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작물들이 땅속의 영양분을 많이 흡수했기 때문에 땅속에 새로운 영양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새로이 감자를 심어야 하니까 감자를 위한 밑거름을 줘야 합니다. 거름은 항상 작물을 심기 1주일 이상 넉넉히 시간을 두고 줘야 합니다. 퇴비는 완전 발효가 끝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퇴비와 함께 작물을 심게 되면 발효 중 발생하는 가스가 작물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자를 심기 1주일 전에 퇴비를 줘야 합니다. 퇴비의 가스가 충분히 배출되도록 기다리는 것입니다.
2. 토양 살충제
다음은 토양 살충제입니다. 벼농사가 아닌 이상 한 곳에서 다년간 농사를 지으면 수확량이 줄게 됩니다. 이유는 영양분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토양 속에 병해충이 서식하기 때문입니다. 주말농장, 텃밭 등은 매년 새로운 작물을 심기에 휴경하는 시간이 짧아 병해충이 남아 있을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토양 살충제를 뿌리지 않으면 아무래도 병해충 피해로 수확량이 현격히 줄 것입니다. 꼭 퇴비와 함께 토양 살충제도 같이 그래서 먼저 토양상출제도 뿔려주셔야 합니다.
3. 씨감자 나누기
텃밭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씨감자를 준비해야 합니다.
감자는 씨앗이 아닌 씨감자를 심습니다. 새순이 붙어 있는 감자를 씨감자라고 합니다. 씨감자는 인터넷이나 종묘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감자를 감자 눈이 3개 정도 보이게 잘라줍니다.
보통 하나의 감자를 2조각 혹은 4조각으로 나눕니다. 이 때 감자 자르는 칼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소독하여 깨끗하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귀찮아 자르지 않으면 싹이 너무 많이 나와 나중에 순 정리할 때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거나 감자 농사를 망칠 수가 있습니다.
4. 감자 심는 방법
씨감자를 잘라 준비했다면 이제 감자를 심어야 합니다. 텃밭에 두둑을 만들고 비닐의 쒸우는 것이 좋습니다. 비닐 덮개를 하지 않으면 수확 정에 제초 작업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감자와 감자 간격은 25 ~ 30cm로 합니다. 처음 심을 때는 너무 멀어 보이지만 나중에 줄기가 자라나면 좁아 보일 수 있으니 너무 좁게 심어서는 안됩니다.
감자의 깊이 10 ~ 15 cm 정도 해야 합니다. 너무 얇게 심으면 싹이 너무 일찍 올라오고 꽃샘추위에 냉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순 정리
감자를 심고 5월 경이면 새 순이 올라옵니다. 이 때 순정리 잘 해야 씨 굶은 감자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순 정리를 하지 않으면 잎은 무성한데 감자는 몇 개 없고, 감자 크기가 너무 작을 수 있습니다. 싹나오면 보기 좋고, 튼튼해 보이는 한 두개만 남기고 모두 잘라줘야 합니다.
처음 주말농장 하시는 분들은 새싹 난 것만으로도 신기하여 하나라도 더 살리려고 애지중지하는데 결과적으로 수확할 것이 없어집니다.
6. 감자 크기 결정
감자 새순이 나오면 잘 관리하여 최대한 큰 감자를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큰 감자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4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1) 순치기 :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튼튼해 보이는 한 두 개만 남겨야 합니다.
2) 추비주기 : 충분한 영양 공급이 중요합니다. 감자 심기 전에 충분한 퇴비를 줬다고 생각하면 안해도 되지만 감자 씨알이 굷어지기 시작할 때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면 확실히 큰 감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꽃따주기 : 다음은 꽃을 따줘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씨알 굶은 감자인데 감자 꽃이 남아 있으면 꽃으로 영양분이 다 몰리게 됩니다. 식물 스스로는 생존을 위해 꽃과 씨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감자 씨알보다는 꽃에 더 많은 영양이 올라갑니다. 이를 막아 줘야 굶은 감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물주기 : 어쩌면 큰 감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물주기입니다. 특히 봄 가뭄 때 충분한 물을 줬느냐 안줬느냐에 따라 감자 크기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정이 아닙니다. 물이 땅의 영양분을 감자에게로 배달한다고 보시면됩니다.
이상 2월 말 3월 초 심어야 할 작물인 감자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2. 완두콩
두번째는 완두콩입니다.
완두콩을 2월에 심으면 좋은 이유는 풀 베기 없이 재배할 수 있고, 병충해 걱정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이유는 날이 추워 잡초가 자라기 전에 키울 수 있습니다. 일찍 심었기 때문에 수확 날짜도 빨라져 완두콩 수확 이후 다른 작물 심어도 됩니다.
남부지역 같은 경우 11월, 12월 초겨울에 파종하여 봄에 싹이 나고 수확하는 경우가 많고, 중부지역은 2월 날이 풀리면 언제던지 파종하면 됩니다. 완두콩의 경우 자투리 땅에 심어도 되어 사이드 작물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3. 상추
다음은 상추입니다.
주말농장의 단골 품목이 상추입니다. 상추는 키우도 쉽지만 식탁에서 인기도 높습니다. 주말농장에 봄이 오면 직접 기른 상추와 바베큐 파티는 필수코스입니다. 상추도 비닐 멀칭하고 심는 것이 좋습니다. 상추 싹이 나면서 부터 쏙음 수확을 하고, 이후 매일 수확해도 될 정도로 잘 자랍니다. 처음 주말농장을 한다면 너무 넓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 종류의 상추를 심어두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확량이 많습니다. 상추도 추위에 강한 작물이라 남부 지방은 2월 적당하고, 중부 지방은 땅이 녹으면 파종하면 되겠습니다.
4. 열무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물은 열무입니다.
열무도 생장이 빠르고 단기 수확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모든 작물을 심기 전에는 감자 심기에서 언급한 먼저 땅의 숨통을 튀우고, 퇴비와 토양 살충제를 뿌려서 줘야 합니다. 퇴비는 완숙 퇴비를 사용하여 땅속에서 가스를 방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텃밭에 두둑을 만들어 두둑 위헤 작물을 파종해야 합니다.
두둑의 넓이 100 ~120 cm, 두둑 높이 20cm 정도로 만듭니다.
열무 파종은 25 ~30cm 간격으로 하며 깊이는 1~2cm 정도 심습니다. 열무 씨앗을 심기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파종 1주일 지나면 싹이 나오게 됩니다. 이후 3, 4주 후에는 쏙음 작업을 하여 야채로 활용하고 쏙음 수확 이후 튼튼한 놈들은 6, 7주 후 모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열무는 6, 7주 후 모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까지 두면 줄기가 거칠어져 열무로 먹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열무는 수확 시점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 마무리
이상 2월 말 3월 초 심어야 할 주말농장 농작물 4가지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4가지 이외에도 3월이 되면 심을 수 있는 작물들이 많습니다. 조금 일찍 심으면 수확은 빠르고 잡초 제거 같은 일이 적습니다. 그리고 수확 후 다음 작물 선택권이 넓어집니다.
감자, 완두콩, 상추, 열무 등 초보 농부에게는 다루기 쉬우며 주말농장 인기 작물만 소개하였습니다. 올 해는 텃밭 가꾸며 자연과 함께하는 낭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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