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자연산 산마늘(명이나물) 재배 및 효능, 1등 맛있게 먹는 법

울릉도에는 희귀하고 독특한 식물과 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화산섬입니다. 한반도의 갈라파고스와 같아 내륙에서 볼 수 없는 야채가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 일명 명이나물입니다. 과거 관광산업이 없을 울릉도는 섬의 고립과 제한된 공간, 좁은 농지 등으로 사람이 생존하기 힘든 시기에 자연이 제공한 식량이 명이나물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울릉도 명이나물 이름의 유래

울릉도의 지리적 위치와 화산 토양으로 인해 섬은 산나물 자생에 이상적인 독특한 기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산 명이나물(산마늘)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나물로 자란 것 역시 화산 토양과 지리적 위치 영향입니다.

명이나물은 마늘이 향이 풍기어 산에서 자생하는 마늘이라 하여 산마늘이라 합니다.
울릉도 산마늘이라 하지 않고 ‘명이나물’이라 부르게 된 명칭 유래는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먹으면 귀가 밝아진다하여 명이(明耳)라고 불렀다는 설입니다. 한자를 조금 아는 이의 뇌피설이 아닌가 하는 짐작이 듭니다.
또 하나는 울릉도 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는 춘궁기(보릿고개)에 산마늘을 채취해 목숨을 이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명이(命弛)라는 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설이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옛날 보릿고개 시절 초근목피했다는 이야기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뭐던 먹어야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울릉도 자연은 명이나물이 지천에서 났다고 하니 초근목피로 연명해야할 시기에 생명을 지킨 나물일 수 있다고 봅니다. 또 마늘이 건강에 유효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니 봄나물 하나로 치부하기엔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봅니다.

산마늘(명이나물)의 종류

지금은 명이나물이 울릉도만의 채소는 아닙니다.
고깃집 밑반찬으로 명이나물 장아찌는 기본으로 세팅될 정도이니 수요가 급증한 상태이고, 수요가 많으면 다연 공급도 늘게 됩니다. 과거에는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명이나물)만 유통되었다면 지금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급증하니 울릉도 명이나물 씨앗을 가져다 강원도에서 재배를 시도하여 재배에 성공하였으며 강원도 명이나물 재배방법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경상도 지역에서도 명이나물 재배방법이 개발되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수요와 공급은 동행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고깃집 밑바찬 명이나물은 울릉도 산마늘이 대부분이지만 시중에는 중국산(백두산) 산마늘이 같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산마늘이 유통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겠죠. 울릉도에서만 생산되다 강원도, 경상도로 확대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요가 많은 곳에는 항상 더 저렴한 상품이 침투하게 되어 있습니다.

식당에서 ‘울릉도 명이나물’이라고 제공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고 울릉도산인지 중국산인지 짐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 vs 중국산 비교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과 중국산 산마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내산 명이나물은 잎의 모양이 넓고 둥근것이 특징이고, 중국산 명이나물의 특징은 잎이 대나무처럼 좁고 길쭉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산 명이나물은 힘없이 얇고 길죽한 잎에 절인지 오래되어 잎에 상처와 쩔은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색도 파릇한 색은 없고 오래 절인만큼 색이 바랜듯한 모양입니다.

먹는 것이 아닌 학문적으로 산마늘 종을 나누면 울릉도종과 오대산종이 있습니다.
울릉도를 제외한 전세계 산마늘은 오대산종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즉 울릉도종은 우리나라가 유일한 종입니다. 위 중국산 명이나물 역시 오대산종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대산 종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며 잎이 좁고 길며, 향이 더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울릉도 종은 해발 300~800m 울릉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경상도에서 재배에 성공한 케이스를 살펴보면 위치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산과 울릉도 산마늘의 수분특성 : 링크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과 오대산종
명이나물 울릉도종과 오대산종

내륙의 오대산종 산마늘을 알게 되면 자생 산마늘을 채취를 시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자생 산마늘과 비슷한 독초가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약 오대산종 산마늘 채취에 나선다면 산마늘과 비슷한 독초인 박새와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박새는 깊은 산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 자생하고 있으며 강한 독성으로 뿌리는 살충제로 사용되는 식물입니다.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과 박새 비교

박새와 산마늘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박새의 잎은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잎의 아래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산마늘보다 잎이 길며 주름이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박새는 옛날 사약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니 독초 확인방법에 대해 꼭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박새 역시 종에 따라 줄기 없는 종이 있으니 줄기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잎의 주름으로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으로 보입니다.

명이나물 효능

명이나물은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생명을 구한 식물입니다.
특히 산마늘, 마늘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마늘의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균, 항암 작용을 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화방지, 자양강장, 피로회복, 통증완화, 구충해복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면역 체계 강화:

야생 산마늘에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 특성이 있어 신체의 자연 방어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것은 다양한 병원균에 대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화합물인 알리신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2. 혈압을 낮춥니다.

야생 마늘은 심장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소인 고혈압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또한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야생 마늘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4. 항염증 효과:

야생 마늘은 관절염 및 천식과 같은 염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소화 지원:

야생 마늘은 건강한 소화와 내장 건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먹이고 장내 박테리아의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화합물인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명이나물 고르는 방법 및 손질 보관법

명이나물은 보관이 까다로운 나물로 유명합니다. 대체로 자생 산나물은 수확 후 하루만 경과해도 시들기 때문에 신선한 생나물을 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생산마늘 야채를 먹을 수 있지만 내륙에서는 접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울릉도 여행 중 산마늘를 접하게 된다면 일반 야채를 고르는 기준으로 명이나물 고르는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준은 싱싱해 보이는 것을 고르는 것이빈다.
수분감이 있어야하고, 짙은 녹색이 좋습니다. 누렇게 변한 잎은 맛이 떨어지고 물러지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앞에서 확인한 울릉도종과 오대산종 구분법에서와 같이 울릉도종은 둥글고 넢으며 두꺼운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게 본인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나물을 선택하면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명이나물 손질
보통의 야생 봄나물이 그러하듯 명이나물은 상온에서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꼭 보관해야 한다면 랩으로 싼 후 냉장고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장기 보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아찌를 만들어 보관할 것을 권합니다.

결국 울릉도 산나물은 야채로 접하기 보다 가공식품으로 접하게 되는 이유는 수요는 많지만 보관이 어려우니 장기 보관을 위해 장아찌를 담아 보관하고 공급하는 것입니다.

울릉도 명이나물 장아찌 담는 법

울릉도에서는 봄에 명이나물을 쌈, 무침으로 먹을 수 있지만 봄이 지나면 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강구한 것이 명이나물장이찌입니다.

명이나물 장아찌 만드는 법 : https://queserasera-cc.tistory.com/91

명이나물 장아찌 담그는 법에 간략히 확인해 보면 핵심은 장아찌용 ‘간장달임물’ 제조입니다.
전통적인 장아찌 간장비율은 물1:간장1:식초1:설탕1 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입맛도 변하고 건강에 대한 걱정이 장아찌도 너무 짜거나 달지 않게 담그는 추세입니다. 각자 간장달임물 소스 비법이 있겠지만 요즘 유행하는 간장달임물 소스 비율을 물1.5:간장1:식초1:설탕0.7 비율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장아찌 담그는 과정은 위의 포스팅으로 확인하시면 누구나 쉽게 명이나물(산마늘) 장아찌를 담글 수 있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 맛있게 먹는 법

명이나물 장아찌는 고기를 싸먹기 딱좋은 크기이고 연한 마늘 향이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줘서 쌈 채소로 먹기 딱입니다. 봄에 채취한 산마늘은 특히 부드럽고 연하여 장아찌로 먹어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다른 반찬 없이 맨밥에 싸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특유의 마늘향이 고기의 누린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줘 삼겹살, 오리고기, 생선요리 등 어떤 고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산마늘이 돼지고기의 비타민 B1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삼겹살 밑반찬으로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리 마무리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인 명이나물은 여러가지 특이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종이고 봄의 울릉도 대표 나물이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된 나물입니다.

수요가 급증하여 강원도,경상도에서 재배하기 시작했고, 중국산도 수입되고 있습니다.

명이나물은 단순 유행이 아니라 마늘로서의 효능인 항염증, 항균, 항바이러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다양한 효능이 꾸준한 소비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서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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